반복 Diary

실수는 반복된다.
알면서도 고치기 쉽지 않은 성격탓이리라....
사소한 것을 기대하고 그것이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을 별개 사건으로 표출시킨다. 
본심을 숨기고 대인배인냥 행동한다. 
자신이 한 것만큼 상대방이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보상심리. 
치졸하고 옹졸하며 유아기적 사고회로에서 조금도 전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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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무슨 할말이 있으랴...
반성하고 또 반성할 뿐이다.  

바보 Diary

바보짓을 했다. 질투심이 하늘을 찌르고 기대에 어긋나는 상대방의 행동에 화가나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만히 앉아 마음을 가다듬으니 행동이 지나치다. 이것이 집착이리라......집착은 상대방과 본인을 힘들게 한다. 상대방을 소유하려는 마음을 살며시 놔야한다. 힘들더라도.....마음을 다른곳으로 돌리고 조금은 멀리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은 어렵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다.

세월 Diary

경험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 과거의 경험이 쌓여 현재의 자신을 구성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성숙이라는 단어가 주는 긍정적 이미지에 반해 어른이 되어가는 것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그리 크지 않다. 사람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남녀관계라면 더더욱.....20대 초반에 느낄 수 있던 그 열병의 향수는 세월이 흐르며 빛을 바래간다. 좀더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상대를 바라보게 되고 본능적 요인보다 이성적 요인이 상대방을 평가하는 잣대로서 작용하기도 한다. 과거의 아픈 경험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의 결핍으로 남게되고 그 결핍으로 인한 공백을 내적 외적 요소로 채우게 된다. 인간은 마음을 채우고 싶어한다. 그게 사랑이든 무엇이든 무언가에 의지하고 기대고 싶은것은 같다. 대부분 외적 요소를 추구하는 것이 비극의 일단일 것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철이 든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서 이렇지는 않는 것 같다. 태어나 단한번도 미칠듯한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냐만, 그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대게 20대 초반에 그런 사랑을 하다가 시간이 서서히 흐르며 그 정열이 무뎌지지만, 모두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덤덤한 시기의 끝에서 찾아오는 빛과 같은 사랑도 있으니, 인간사 알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은 각자에게 예외성을 부여함으로써 삶의 독특함과 개성을 형성한다. 이것은 현실의 씁쓸함과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다.

심연 Diary

상대방의 마음 속 본인의 자리가 깊이 각인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객관적인 특정 행위가 의미하는 바보다 주관적인 인식이 확신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한다. 그것은 마치 일종의 직관처럼 언어로 설명할 수 없지만 저 너머 별의 존재가 확실하듯 본인의 머릿속에 이르는 사고의 정리이다. 인간은 홀로 사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의 정서적 교감이 이뤄질때에는....더없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상대방의 마음을 바라보면서 그 속에 담겨있는 자신의 마음을 본다. 내 마음속의 깊은 부분을 내 자신이 바라보는 것은 힘드나 타인을 통해 자신을 보는 것은 좀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응시하며 서로를 타인으로 인식하지 않을 때, 내 마음속 깊은 부분이 무언가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끼는 이 시점은......바로 '사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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